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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은 슬프다 / 전성현

작성자
장류발효인협회
작성일
2020-09-21 17:51
조회
38
슬픈 된장을 끓이다

눈물 섞인 된장과 슬픔보다 짠 간장을 풀어 국을 끓입니다.
된장을 담그는 전통장류발효인들과 이 땅의 어머니들의 오래된 잠을 두드리는 된장독을 두드리는 비가 그친 가을입니다.

동서고금의 고전과 동의보감 등 각종 속담 등을 살피지 않아도 먹는 것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 천벌을 받는다 했는데,
5천년 역사의 얼과 혼이 흐르는 우리 전통장류농가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천시받고 외면받는 1차도 아니고 2차산업인도 아닌 기형적 농업으로 전락한 것을 알고 머리띠 두른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전통장항아리를 닦고 손질하며 정성껏 담아온 우리의 전통 된장 고추장 간장이 공장에서 탈지대두를 염산 분해해서 만든 만들어내는 된장과 혼합간장의 서자로 전락해, 우리 아이들이 유전자변형콩으로 만든 된장국이 가장 우수한 식품이라고 학교 급식실 영양사들이 식단을 짜는 이 서글픔이야말로 시일야방성대곡에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으리오?

허물어지는 장독대, 초라해진 우리 전통된장을 담그던 몇 안되는 이땅의 할마씨들 마저 떠나고 나면 , 우리 식탁은 이제 공장에서 만들어낸 유전자변형 탈지대두콩으로 만든 된장이 지배하겠지요?
영세해서 제조허가는 물론 햇썹인증이 뭔지도 모르는 우리 된장 할머니들, 오늘도 얼마나 고단하실까요?
우리의 풀뿌리 민초들이 어머니의 어머니로부터 전수받아온 소중한 문화유산인 장 담그는 문화유산을 간직한 장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영세한 규모와 자금력에 밀려 설 땅을 잃어가는 마당에 정부는 전통장류업체에 햇썹 적용을 고려한다는 기막힌 기사화 내용을 아는 장류농가와 시민들은 몇이나 되겠습니까?

제조허가. 햇썹인증에 막혀 관공서 납품 한 번 할 수 없는 포승줄 같은 규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전통된장을 담그는 우리 할머니들의 장독대에 먼지 수북하고, 우리 엄니들의 장독은 이제 고물수집상의 전리품이 되는 실정입니다.

부디 바라건데, 이땅의 정부 공무원 나리님들, 우리 장담그는 민초들을 생각하시어 각종 장류제품에 대한 세분화된 규격과 유형을 분명히 강화 구분하되 전통된장 고추장과 공장형 장류를 구분해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게을리하지 마시고 전통장류문화인들을 보호육성하는 것이 진정한 한류음식문화의 지름길임을 아실 것이지만, 그러하실지 모를 일입니다.

산분해간장과 한식간장의 차이를 규정하는 간장의 구분마저 없애려는 장류업계의 시도앞에 모든 장류농가들은 이제 협회를 중심으로 분연히 결집해야 할 때가 된 듯합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이 스텐용기에서 GMO 유전자변형수입콩을 산분해하여 만든 간장과 된장이 아닌 전통 어머니의 손맛으로 발효시킨 된장 간장 고추장을 먹게 하여야 할 사명과 책무를 부여받은 우리 새내기 장류인들의 힘과 역량을 어찌 모아야할지 답답하기만 한 실정입니다.

세상의 선량들과 민초님들. 고행의 뒤란에서 익어가던 할머니의 된장독이 다 깨져가는데 뭣들 하시는지요? 일본은 남 것도 제 것이라고 우기는데, 우리는 우리 것을 스스로 말살하는 식품위생법과 식품공전을 훌륭하게 제정하시어 우리 된장 고추장 간장을 검은 곰팡이 피어나는 메주취급을 하고 있는 듯해서 슬퍼요. 설마 그러하진 않겠지만, 우리 눈 푸른 납자가 되어 우리의 장독을 지켜나가야 하겠습니다. 함께 힘모을 시민들을 기다리겠습니다. 경자년 팔월 송추골 한국된장고추장문화원에서 각설합니다.

- 한국장류발효인협회 전성현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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